"분리배출하고 피자먹자~" 마포구,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운영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 적립 가능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섬유로 옷이나 가방도 제작 가능

2022-02-19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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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넣으면 돈이 되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을 운영한다.

19일 마포구에 따르면, 투명페트병은 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로서 올바른 분리배출 시 옷이나 가방 등과 같은 상품으로 재탄생해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마포구는 투명페트병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정립하고자 '서울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지역 내 10곳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을 설치한 후 테스트도 마쳤다.

이용 방법은 내부까지 세척을 끝내고 라벨지를 뗀 투명페트병을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만들어진 분리배출함에 넣으면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통해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 받을 수 있다.

100포인트가 되면 우유 200ml로, 2000포인트 적립 시 피자로 교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수나 보리차, 업사이클(새롭게 활용)제품으로도 교환이 가능해 다양한 보상과 혜택이 있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분리배출함은 마포구가 1인 청년 가구 수가 많은 점을 반영해 청년층 밀집 지역인 홍익대, 서강대, 신촌에 위치한 이랜드 peer 청년주택 3곳에 설치됐다.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마포구청과 마포중앙도서관 등 7곳에도 설치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에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텀블러 가방을 마포구 전 직원에게 배부해 인근 커피전문점을 이용할 때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투명페트병으로 제작한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망'을 전 부서에 비치해 재활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분리배출함으로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해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