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아쉬운 국내 영업성적

4분기 영업이익 하회하며 기술료 보릿고개

2022-02-17     권혜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17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5.9% 하향 조정했다. 레이저티닙 가치는 유지하지만 국내 영업가치는 14% 하향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424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실적부진 원인으로 기술료 수익 하락과 연구비, 광고비 등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4분기 기술료 수익은 133억원으로 베링거인겔하임(글로벌제약사)의 122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된 의약품 및 생활용품 제조 업체이다. 주요 의약품으로 비리어드, 트라젠타, 트윈스타, 프리베나 등이 있으며 주요 생활건강 품목으로 유한락스, 유한젠 등이 있다.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 역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8681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술료 수익은 292억원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 여부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매우 순항 중이며 '2022년 승인 가능성'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2 ASCO(미국임상암학회)에서 2022년 내 글로벌 단독 1차 치료 임상3상 데이터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YH14618(퇴행성관절염치료제)은 미국 라이센스 권리를 확보한 스파인바이오가 2022년 내 3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FDA 미팅을 통해 바로 3상 개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대규모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독자 개발 비만치료제에서 긍정적인 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