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후보 겨냥 "까도까도 계속 새로운 비리 의혹...'까도비 후보'"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 샌드위치 등을 많게는 30인분까지 배달...누가먹었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세금으로 배우자의 개인적 사노비 역할을 하는 공무원을 두 명이나 채용해서 부렸다는 근거 있는 의혹에 더하해 이번에 또 다른 근거 있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며 "아무리 까도까도 계속 새로운 비리 의혹이 쏟아져 나오니 정말 '까도비 후보'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 샌드위치 등을 많게는 30인분까지 배달시켰다는 사실과 관련해 국민들은 도대체 그 많은 음식을 누가 먹었는지 궁금해왔다. 배달시켰던 배씨조차도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혀를 찼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몇 가지 퍼즐들을 맞춰보면 이상한 사실이 의문으로 생긴다. 2020년 8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이 후보 자택 바로 옆집을 전세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1년 3월 그곳 사용의 용도에 관해 허위문서를 꾸몄다는 취지의 블라인드 글이 올라왔고, 4월에는 내부시스템에 합숙소 문제에 대한 내부감사 요청 글이 올라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같은 해 8월에는 GH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공약을 만들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블라인드 글도 올라왔다고 한다"며 "이런 조각들을 맞춰보면 GH 합숙소를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사장이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준비 등 대선준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구나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김현지 등도 경기도 공무원 신분이지만 그 얼굴이나 직무 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조직으로써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더더욱 말도 안 되거니와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자신의 개인선거 준비 비용을 쓴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은 수내동 2402호에 감춰진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이 후보는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해명해야 할 당연한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