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만명 넘어...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후 최다치

중앙방역대책본부 18일 기준

2022-02-18     이지선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이 점차 확대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 9831명, 누적 175만 5806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3135명이었던 전날 대비 1만 6696명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앞서 이달 말 할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정점 시기는 늦춰지고,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께최대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이런 가운데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3주간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의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 모임은 현행대로 '최대 6인'을 유지키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만 9715명, 해외유입 11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만 6507명, 서울 2만 5626명, 인천 734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6만 9475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574명, 경남 4609명, 대구 4538명, 경북 3281명, 대전 2980명, 충남 2939명, 광주 2665명, 충북 2552명, 전북 2503명, 울산 1947명, 강원 1927명, 전남 1908명, 제주 1114명, 세종 703명 등 총 4만 240명이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만 4938명→5만 6430명→5만 4615명→5만 7169명→9만 441명→9만 3134명→10만 983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389명보다 4명 감소한 3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해온 위중증 환자 수는 서서히 증가세로 변하더니 지난 14일(306명)부터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83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3%(누적 4427만 294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 즉 누적 3006만 8482명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