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만명대 나타내...오는 3월 1일부터 식당, 카페 등 일시적 방역패스 중단
중앙방역대책본부 28일 0시 기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만 9626명, 누적 313만 44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만 3565명)보다 2만 3939명 줄면서 엿새 만에 14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중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유행이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 사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점에 달하면 20만~33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국도 내달 중순께 일일 확진자가 최대 2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이날부터 3000여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하고 이번 주 안으로 군인력 1000명도 투입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중대본 모두 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 지역별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식당, 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또 "이날부터 이번 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63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52명 증가한 71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200명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급증하면서 700만명대까지 올라섰다.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8058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만 9466명, 해외유입 16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만 7256명, 서울 2만 7911명, 인천 1만 7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7만 590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 2615명, 경남 8398명, 대구 5825명, 충남 5078명, 경북 4935명, 광주 4153명, 전북 4066명, 대전 3683명, 전남 3318명, 강원 3315명, 충북 3046명, 울산 2485명, 제주 1806명, 세종 834명 등 총 6만 3557명이다.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9만 9568명→17만 1451명→17만 7명→16만 5889명→16만 6202명→16만 3565명→13만 9626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4%(누적 4435만 8888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1%(누적 3135만 9539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