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수당' 확대된다...올해 2만명 지원

미취업 상태인 서울 거주 청년... 매월 50만원x6개월 지원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 폐지돼 일하는 청년의 꿈을 위한 취지

2022-03-02     정지원 기자
2022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시가 '청년수당'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2일 "올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미취업 상태인 청년 2만명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수당'은 일하는 청년이 꿈을 향한 노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부터 '졸업 후 2년 경과해야 된다'는 조건이 폐지돼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면서 최종학교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150%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제외된다.

'청년수당'은 오는 14~23일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youth/)에서 신청할 수 있고, 4월 29일에 첫 지급된다.

서울시는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를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는 접수 단계부터 '서울 영테크' 등 청년 지원 정책 및 프로그램을 연계해주고, 주거지 근처의 권역별 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부터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년수당'은 작년까지 총 7만 2000여명에게 지급됐으며 2020년에 수당을 받은 청년의 52.8%가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