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과자 유해물질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시도

'아크릴아마이드'...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조리·가열할 때 발생 과자 제조업체와 아크릴아마이드 저감기술 협의체와 연계 향후 커피와 감자튀김 등으로 확대할 예정

2022-03-05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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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식품 제조 단계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를 저감하기 위해 기술 지원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기술 개발이 어려운 과자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과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발암추정물질로 분류된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산업계와 함께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식품 유해물질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크릴아마이드 권장 규격은 과자나 감자튀김, 곡류가공품 등에는 1mg/kg 이하, 커피는 0.8mg/kg 이하, 영·유아용 식품과 시리얼류에는 0.3mg/kg 이하다.

신선한 감자로 만든 감자칩이나 감자 반죽으로 만든 과자, 감자 반죽을 사용하지 않은 과자 등 원료 형태나 제조 공정에 따라 다른 저감화 기술이 활용된다.

식약처는 이에 맞는 아크릴아마이드 저감기술을 가진 협의체 회원사를 연계해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한국식품산업협회 누리집(kfia.or.kr)에서 신청 절차를 확인하고, 담당자 이메일(hey7287@kfia.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과자류 품목에 대한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커피와 감자튀김 등 다른 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크릴아마이드 안전관리에 대한 식품업계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