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관련주, 계절적 조정기를 지나는 중

여객은 아직 주춤거리는 중

2022-03-13     권혜영 기자
한화투자증권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2월 해외 주요국의 방역 지침 완화 및 국내 보건 당국의 "Covid-19 계절적 독감 전환 검토" 발언으로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는 상승 랠리에 올랐다. 그러나 이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고, 여행 재개 기대감 소멸 및 유가, 환율 등 대외 변수 악화로 국내외 항공주들은 이전까지의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당분간은 대외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1~2월 국내외 항공 화물 물동량 및 운임 모두 지난해 말 대비 감소하거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든 영향이 크다. 국내 수출입 항공화물의 품목을 나눠보면 여전히 의약품 및 IT 관련 제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내 출도착 항공화물 전체 수송량의 전년비 증감률 우하향 추세가 지속 중이라 이후 움직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1~2월 국내외 여객 수요는 여전히 국내선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방역 정책에 따라 지역별로 격차가 다소 확인된다. 미주 및 구주 지역의 회복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아태지역이 가장 더디다. 우리나라 국제선 이용객 수도 '해외 입국시 7일 격리' 지침이 지속되며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장거리 노선 위주의 회복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