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오염 물질 '오존', 청소년 우울증 높여

덴버 대학 연구팀, 오존 노출 청소년 우울증 높아져 공기 오염 물질, 우울증 연관된 체내 염증 수치 높여 공기 오염, 신체·정신 건강 모두 영향

2022-03-16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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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공기 오염 물질인 '오존'이 청소년의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덴버 대학의 에리카 만차크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9~13세 아이들 213명의 4년간 정신 건강 검사 자료와 공기 오염도를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에서 오존 농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오존 농도가 국가에서 지정한 경계 수치보다 높지 않아도 시간이 가면서 우울 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오존과 다른 공기 오염 물질은 우울증과 연관된 체내의 염증 수치를 높인다.

이 결과는 공기 오염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존은 차량의 배기가스와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각종 공기 오염물질이 태양 광선과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