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 생일잔치에 초대하노라" 한국민속촌, 봄 축제 '웰컴 투 조선' 개막

웰컴 투 조선, 3월 26일~6월 26일 진행 마당극·MBTI·체험·힐링 다 잡았다...MZ세대 겨냥 독특한 세계관 '노비 7부제'

2022-03-19     정지원 기자
한국민속촌에서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국민속촌이 즐길거리 가득한 봄 축제 '웰컴 투 조선'을 오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한다.

매년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는 '사또의 생일잔치' 마당극은 노비 현상금으로 내걸린 '금 두꺼비'에 눈이 멀어 무고한 백성을 괴롭힌 사또와 그 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사또의 생일잔치'는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고, 즉흥적인 상황극과 캐릭터들의 유쾌한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웃음을 자극한다.

평일에는 민속마을 사람들이 사또의 생일잔치를 준비하는 이야기인 '지금 우리 고을은' 마당극이 열린다.

한국민속촌의

이 마을에는 독특한 세계관이 있다. 요일마다 입고 온 옷에 따라 신분이 정해지는 '노비 7부제'가 시행된다. 노비가 된 관람객과 추노꾼 연기자가 치열한 추격전을 펼친다.

추노꾼에게 잡힌 노비들은 '도망 노비 감옥'에 갇히는데, 이 장면은 포토타임으로 제격이다. 

한국민속촌이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3초 한약방'에서는 의원인 동이 캐릭터가 관람객의 MBTI를 3초 만에 파악하는데, 엉터리 같지만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

최근 유행하는 MBTI 검사를 조선시대 방식으로 다시 해석한다. 민속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파라솔과 오두막으로 꾸민 '풀멍x물멍'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한복 향낭 만들기 ▲천연 향호 만들기 ▲알록달록 그림 그리기 ▲컬러 키링 만들기 등을 통해 힐링과 체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웰컴 투 조선' 축제 기획자는 "이번 축제는 MZ세대를 겨냥해 재미있는 공연과 체험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