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세계 수면의 날' 맞아 한국인 수면 만족도 분석...56% '불만족'

취침 전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수면 방해 요소 만족도 낮은 61%...'불면증' 호소 '침구 교체'로 수면 질 개선...만족도 가장 높아

2022-03-18     정지원 기자
코알라(Koala)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호주 가구 기업 코알라(Koala)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한국인의 수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18일 코알라가 사무직과 현장직, 학생 등 9개 직군에서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 전체 응답자의 44%는 수면에 만족하지 못했다.

한국인 2명 중 1명이 수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군별로 가장 높은 수면 만족도를 보인 '학생'은 50%뿐이었다.

야간 근무자와 자영업자는 각각 45%, 44%로 뒤를 이었으며 조사한 모든 직군에서는 수면 만족도가 낮았다.

수면 만족도는 '생활 습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평소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하는 824명의 응답자 중 59%가 수면에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응답자 576명 중 78%는 수면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교대 근무자'의 수면 질 저하에 가장 큰 요인이었다.

'취침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수면을 방해하고 자주 깨게 하는 일등공신이었다.

응답자들은 잠들기 전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을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각각 60%에 육박하는 비율로 수면에 만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취침 전에 별도의 행동이 없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응답자는 만족도가 각각 54%, 53%였다.

이로 보아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침 전에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바로 수면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수면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782명 가운데 61%는 '불면증'을 가장 큰 방해 요소로 선택했다.

이들의 절반 정도가 수면 장애 개선을 시도해본 적이 있었는데, '낮 시간 활동량 늘리기'가 53%로 가장 많았고,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45%)', '침실 환경 변화(30%)'가 그 뒤를 이었다.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시도 방안 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건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58%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선택했다.

권선영 코알라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낮은 수면 만족도를 보이는 현대인들이 늘었다"며 "본인에게 맞는 수면 개선 방안을 시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