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으로 '직진'하는 윤석열…청와대, 5월 10일 완전 개방

"文 대통령 임기 종료 5월 10일 오후부터 바로 문을 열 듯"

2022-03-21     권희진 기자
(사진=국민의힘)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윤석열 제20대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뜻을 굳히면서, 청와대가 오는 5월 10일, 국민들에게 73년만에 완전히 개방된다.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최휘 아나운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5월 9일 자정에 임기가 끝나고 10일 오전에 청와대에서 나오면 그날 오후부터 바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녹지원과 만찬 장소로 유명한 상춘재, 그리고 성곽길까지 한꺼번에 공개되고,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과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반로도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아나운서는"이전에 드는 비용 문제나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국민 불편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야 정치권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은 깡그리 무시한 횡포"라며 비난, 국민의힘은 "보다 열린 공간에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라고 호평이 나오면서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에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며 "지금 안 하면 못 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