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만명 육박...누적 1000만명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 23일 0시 기준

2022-03-23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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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50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만 881명, 누적 1042만 72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확산세는 급증해버렸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도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확진세는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 20만명을 거쳐 30만명, 60만명까지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35만 3968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13만 6913명 급증했다. 62만 1205명을 기록했던 지난 17일 확진자 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최다치를 기록한 후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지난 21일 20만 9145명으로 20만명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전날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을 넘어서 국민의 약 20%가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됐다. 

해외 경험 중에는 인구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 감소세가 시작되는 경향도 나타났지만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유행 추세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감소 추세로 본격 진입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1104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2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동안에도 200명대를 꾸준히 지속해왔었다. 그러다 이제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16일째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사망자 수는 291명, 누적 사망자는 1만 3432명이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가 정점에 이른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사망자 수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9만 839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3만 6912명, 서울 10만 1133명, 인천 2만 494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6만 2986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3만 6912명, 서울 10만 1133명, 경남 3만 2193명, 부산 2만 6062명, 인천 2만 4941명, 대구 2만 866명, 경북 2만 786명, 충남 1만 8877명, 충북 1만 6656명, 전북 1만 5909명, 전남 1만 5432명, 대전 1만 4526명, 강원 1만 4320명, 광주 1만 2187명, 울산 1만 1031명, 제주 5천 571명, 세종 3천 45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62만 1205명→40만 6896명→38만 1421명→33만 4665명→20만 9145명→35만 3968명→49만 8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