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봄꽃 종합선물세트가 열렸다"

대구수목원에 활짝 핀 매실나무·산수유·목련 '장관'

2022-03-26     권희진 기자
사진=대구수목원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3월의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대구수목원에는 매실나무, 산수유가 활짝 피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26일 "지난 2월부터 관내 8개 구․군 및 공공기관에 직접 생산한 봄꽃 27만 포기를 분양 중"이라며 "수목원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도 도심 곳곳에서 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조성된 대구수목원 매화원에는 전국 유명한 매실나무 2세목 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장 먼저 개화한 운용매를 시작으로 한국 최고 매화나무의 하나인 정당매, 멀리서 바라보면 수천마리의 붉은 새가 앉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는 홍전조, 도산서원의 도산매 등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그 향기가 그윽하다. 

또한 수목원 입구 산책길을 따라 산수유가 활짝 개화해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노란 꽃송이로 어서 오라는 인사를 건네고, 산수유 꽃과 비슷하지만 생강 냄새가 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생강나무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밖에도 4월 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야생화 분경원(2021년 박복조님 기증)에는 앙증맞은 야생화인 솜나물, 앵초, 꿩의다리와 백산차, 버들참빗, 석위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희귀한 식물 수백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