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한지주,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 발표

향후 업계의 전반적인 주주 환원 확대로 이어질 전망

2022-03-25     권혜영 기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 라이프생명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 금융사다. 탄탄하고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동종업계의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비은행 수익 기여도를 보유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관리 능력을 보유해 지속적으로 수익 대비 낮은 수준의 비용을 기록하고 있다. 특징으로는 신사업 부문에서의 선도적 모습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사모펀드와 재일교포 지분 등 지배 구조 관련 이슈가 상존하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된다.

신한지주는 지난 24일 보통주 378만주(1500억원 규모)에 대해 자기주식의 취득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0.7% 규모로 오늘부터 3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신한지주의 이번 매입, 소각 규모는 앞서 자사주를 소각했던 KB금융과 같은 규모다.

NH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충분히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별도 자사주매입 없이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KB금융과는 달리 신한지주는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진행했다. 금융 지주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대내외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양대 리딩 뱅크(신한, KB)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다른 금융 지주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할 전망이다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업계의 전반적인 주주 환원 확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한지주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양호한 실적에 주주 환원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신한지주의 투자 매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