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국립대병원 코로나19 위중증치료 한계에 달했다"
28일 오전 1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연장실태 고발 기자회견
(내외방송=권희진 기자)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이하 연대체)는 오는 28일 '한계에 달한 국립대병원, 코로나19 위중증치료 현장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연대체는 27일 "지금이라도 국립대병원의 의료체계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28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연대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 이후 국내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다. 매일 3, 4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정부는 중증환자·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60%대라며 여유가 있다고 발표한다"고 지적했다.
연대체는 "하지만 현장 상황은 다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고 하여도, 급증하는 환자 수로 의료자원의 가용 가능한 자원은 초과된지 오래"라며 "정부에서 발표하는 병상가동률은 실제 현장과 거리가 먼 서류상의 숫자"라고 주장했다.
연대체는 "병원 현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인력이 없어서, 자가격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며 "3일, 5일 만에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된 의료진이 비확진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부 당국의 방침으로 인해 원내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대체는 "병원 내에서 일반 병실에서도 코로나 환자를 받고 있음에 따라 병동이 축소운영되고 있고, 각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최고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이 한계에 달했다"며 "이렇게 그만큼 노동강도가 높아지는데도 의료인력 확충은 없다. 코로나19 확진과 직원들의 소진으로 인해 의료인력에 대한 대책들이 필요함에도 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총정원제라는 규제하에 인력을 다시 불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대체는 "한계에 달한 국립대병원의 현장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실상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