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아직도 겨울잠?...수도권 봄꽃 개화 시기 늦어져

수도권기상청, 수도권 봄꽃 예년보다 다소 늦게 개화 예상 수도권 내 벚나무 발아 감감 무소식...작년보다 낮은 기온 탓

2022-03-27     정지원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남쪽지방에서는 봄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는 반면 수도권에서는 아직이다.

27일 수도권기상청은 "수도권의 봄꽃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은 수도권 봄꽃의 개화 시기를 수원시에 있는 공식 수도권 기상관측소에서 ▲벚꽃 ▲개나리 ▲진달래 ▲매화가 하나의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필 때로 정하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수도권 기상관측소 내 봄꽃들이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봄꽃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산수유꽃만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사진은

수도권 내 벚나무들도 곧 개화가 예정돼있어 5~8일 전 발아가 시작됐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새싹이 겨울잠을 자고 있다.

매화는 수도권에서 지난해 3월 14일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열흘 넘게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개화 시기를 예측하지는 않았지만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개나리와 진달래가 3월 24일, 벚꽃은 다음달 2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기온이 다소 낮아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