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경기도지사 도전...경기도민 소원 풀어주겠다"
교육, 부정부패 척결 등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 다 할 것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고 지난달 31일 선포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게 험지인 경기도에 출마하면서 "이미 결단을 내린 것, 총대를 매고 각오한 만큼 뒤도 안 돌아보고 앞만보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치를 계속하는 일을 가족들도 크게 반대했던 만큼 이제는 정치판에서 그만 나오려고도 했지만 믿어주시는 여러 주위 사람들의 강력한 권유로 또 다시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보면 일자리, 주택문제, 서울과 경기도 간의 교통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교육은 교육부가 따로 있긴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특히 지방 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케어해 주는 보육은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등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면서 "대장동 문제가 터지는 것을 봐도 경기도민들은 과연 경기도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바르게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일까 등의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도를 어떻게 만드느냐 이게 도지사한테 주어진 일 아니겠나?"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고 일상 생활로 접어들었는데, 아직 그분과 앙금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건 전혀 없다. 사면 되시고 퇴원하고 달성에 내려가서 이사하시는 모습까지 정말 어느 사람들보다도 감회를 갖고 지켜봤다"면서 "기회가 되면 정치나 이런 걸 떠나서 조용히 대화도 하고 지난 날에 대해서 뭔가 틀게 있으면 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