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77회 식목일, "지난달 최악의 산불피해, 식목일의 의미 더욱 남달라"

산불피해면적 서울 면적의 3분의 1

2022-04-05     김승섭 기자
4일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오늘은 소중한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날"이라며 "특히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산지인 우리나라로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식목일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타깝게도 올해는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1월부터 3월 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전년대비 1.8배나 증가했다"며 "지난달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은 2만 523.25ha로 공식 집계되며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 피해 면적은 1만 6300ha로 단일 산불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산불 진화시간도 213시간 43분으로 역대 가장 길었다"며 "이처럼 연초부터 경북, 강원, 전북,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며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대형 산불로 한번 훼손돼버린 환경에서 나무들이 다시 모여 숲을 이루기까지 긴 시간과 노력,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푸른 숲은 비단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속도를 늦춰주고,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숲에서 생산되는 공익적 가치는 1년에 약 221조 원이고, 국민 한 사람 당 430만 원 정도의 혜택을 숲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산림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지금, 산불은 국가적 재난이 됐다"며 "국민의힘은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미래를 위한 일임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 산림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산림재해로부터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한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우수 수종 도입 등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국민이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산림 보호정책 안에서 전국의 묘목과 나무들이 울창한 희망의 숲으로 성장할 수 있고, 산림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