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상식 밖 인수위" VS박홍근, "인수위 오만함 도 넘어"

인수위·민주당, 인사 청문회 앞 두고 신경전 한덕수, 갬앤장서 월 3500만원…"검증할 것"

2022-04-05     권희진 기자
박홍근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전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장에게 '상식 밖 언행을 삼가달라'고 각을 세운 것에 대해  5일  "인수위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고 맞받아 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상식 밖 언행'이라며 대놓고 비난한 것은 매우 무례하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4일 윤 비대위원장은 인수위 측이 MBC 방송문화진흥회를 불러 업무보고를 받고 간담회 명목으로 지상파와 종편 관계자를 소집한 것을 두고 "윤석열 인수위의 불법적인 월권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오만과 불통의 자세로 어떻게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것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인사청문준비TF가 진용을 갖춰 가동을 시작했다"며 "인사청문준비TF는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의 원칙과 기준을 정해 제대로 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말해 일전을 예고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의 김앤장 18억 원에 대해 국민들은 의아해 한다"며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월 3500여 만 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