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사 농단'…"배후엔 文대통령과 산업은행"

대선 하루 전, 文대통령 동생 동기 박두선 씨 대표이사로 선임

2022-04-05     권희진 기자
국민의힘은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의 인사 대표이사 선임 배경에 청와대의 인사 농단'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알박기의 과정은 가히 '인사농단'을 의심케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기가 사장으로 선임된 것이 우연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친(親)정권 성향의 산업은행 회장이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라며 "대통령 선거하루 전날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표이사 선임 이사회 일정을 앞당기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농단 배후에 산업은행이 있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펼친 대표적 친정권 인사"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기업에서도 4년 만에 상무에서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대우조선해양은 국민 혈세가 직간접적으로 7조원 이상 투입된 사실상 공기업"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인수합병과 경영 정상화 경험도 없는 인물이 국민 혈세가 들어간 기업을 이끄는 게 적절하느냐"며 "산업은행이 왜 이런 비상식적 인사를 강행했는지, 인사농단의 '최종적 뒷배'는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두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