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으로 글로벌 리츠 지수 반등

경기 낙관론, 전쟁 위험 완화 기대에 글로벌 리츠 5.55% 상승

2022-04-05     권혜영 기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NH투자증권은 5일 "3월 초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추가 제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글로벌 리츠 지수 급락했지만 이후 연준의 긴축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반등했다"고 전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임대수익과 함께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실물 자산인 부동산을 기초로 하고 물가 상승분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도 있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자산으로 꼽힌다.

미국, 일본 리츠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 대부분의 리츠지수가 상승했다.

프랑스 리츠는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급락한 이후 회복하면서 -0.8%의 수익률 기록했고 캐나다 리츠는 정부가 주거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주거용 리츠의 세제혜택을 변경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여줬다.

NH투자증권 홍지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료가 인상되면서 리츠의 이익은 증대되지만 물가 상승에도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리츠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