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제포럼 개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온라인화상회의 동시 진행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추진 상황·문제점·대응 방향 모색

2022-04-09     권희진 기자
윤미향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일본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윤미향 의원은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해 더 많은 나라의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는 연대로 확산해야 한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제포럼을 오는 11일 오후 1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윤미향 의원 외에 서삼석·이재정·강민정·강은미·민형배·양이원영·이성만·이수진(비례)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제포럼'에는 한국, 일본, 미국, 호주의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또 이들은 인류의 안전과 인권,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오염수 해양방류 강행 저지를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좌장은 윤미향 국회의원이 맡고, 주제발표는 미츠타 칸나 지구의 벗 일본 사무국장과 호주 출신의 의사, 방사능 전문가로 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공동설립자인 헬렌 칼데콧 박사가 맡는다.

미츠타 칸나 사무국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못하는 삼중수소(트리튬)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 오염수 처리 대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문제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헬렌 칼데콧 박사는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치명적인 위험을 소개하면서, 일본정부가 오염수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류한다 해도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에 의해 생물에 농축되기 때문에 올바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밝힌다. 

윤 의원은 "일본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의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해 더 많은 나라의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는 연대로 확산되도록 함께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포럼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과 온라인화상회의(웨비나)에서 동시 진행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과 환경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장 및 온라인 참가신청을 사전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