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업무개시

전북몫 찾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업무 개시로 수산식품 위생 및 안전성 확보

2017-07-14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전라북도는 전북몫 찾기 일환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이 전북 지역에 둥지를 틀고 오는 17일부터 전주시 서신동 소재 한국교직원공제회 전북회관(10층)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지원은 수산생물의 검역, 수출 수산물의 검사,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품질인증·등록제도 등을 수행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의 공급과 관리가 도내에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는 내수면 양식산업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내수면어업이 전국에서 최고로 활성화돼 있음에도, 바다를 접하고 있는 도(道)중 유일하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없어 그동안 충남 장항지원(‘61. 10. 2. 설치)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수산물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장거리 이동 등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고, 내수면 양식장 관리 및 원산지 표시단속 등에 한계가 노출돼 어업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전북도는 어업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전주지원 신설 필요성을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개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설명하고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부산)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내륙지역 전국 최초로 전주지원을 설립하게 됐으며, 금번 전주지원 개원으로 전북몫 찾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개원에 따른 효과는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강화로 오염물질(MG 등) 유통 사전 차단, 수산물 원산지 지도·단속 강화로 국내산 수산물의 보호, 수산생물의 검역 및 수출수산물의 검사시간 단축 및 품질인증 및 등록을 위한 방문시간 단축 등이다.

전라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국가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유치를 통해 도내 해양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업 재도약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해양수산분야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 김제에서 동자개를 양식하고 있는 (사)한국동자개양식생산자협회 조정규 회장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개원으로 수산물에 대한 위생과 안전성 확보,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및 안전성 조사 강화로 안전한 수산물의 공급이 가능하게 됐고, 내륙지역 최초로 전주지원이 신설된 것은 전국 내수면 양식산업 1위에 걸맞는 전라북도의 위상을 보여 준다”며 크게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