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21일부터 재개...희정당 권역 첫 야간개방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5분까지, 4차례 운영 참가자에 머그잔과 궁중약차 제공

2022-04-12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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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청사초롱을 들고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경내를 돌아보는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이 다시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달밤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야간에는 개방하지 않았던 의정당 권역이 처음으로 달빛기행 관람 동선에 포함됐다. 

창덕궁 희정당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다. 임금 집무실로 사용했으며 1917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1920년 경복궁 강녕전을 옮겨 재건했다. 건축물 자체는 전통 건물이지만 실내장식과 현관 등 서양식 요소가 도입된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달빛기행에 참가하면 낙선재 후원 상량정에서 대금 소리와 함께 서울 도심 야경을 볼 수 있고 연경당에서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공연도 볼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머그컵과 궁중약차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4차례 운영되며, 회차별 정원은 25명이다. 요금은 3만원이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다. 

입장권은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까지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0~22일용 티켓은 별도로 기간을 정해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