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도피 조력자 있나

공개수배 이후에도 1박 2일 여행 의혹 경찰 이은해 아버지 통해 '자수'설득

2022-04-18     권희진 기자
계곡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지난 17일 검거된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공범 여부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18일 일부 언론과 검찰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근처 오피스텔에 숨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자체 수사와 더불어 주변인들을 상대로 이들의 포위망을 좁혀 갔다.

검찰은 자체수사에 공을 들여왔다. 

경찰은 이 씨와 조 씨가 좋아하는 것과 이들이 입거나 먹는 것, 취미 등을 고려해 수사망을 좁혀 나갔다. 

또한 주변인들을 상대로 연락을 하지는 않는지 주변인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탐문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이들이 공개수배가 된 이후에도 1박 2일로 다른 곳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노컷뉴스' 등은 "(1박2일로)한 번 다녀왔다고 하는데 제가 경찰에 문의를 했더니 이게 여행이라고는 꼭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지인과 만약에 같이 다녀왔다면 또 어떤 새로운 도피를 모색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박 2일'의 행적이 이들의 검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느냐'질문에 대해 "그 부분도 있지만 이미 경찰이 경기도 고양시, 심지어 오피스텔 동까지 확인을 했다"며 "그러던 중에 이 씨의 아버지로부터 딸한테 자수를 하겠다는 연락이 와 일단 자수 하는 쪽으로 (권유해)수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의 주소를 이 씨의 아버지가 알려준 것.

'경찰이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했느냐'는 의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이 씨가 앞서 자신의 아버지한테 연락했을 때,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면서 "(경찰이) 아버지께서 연락을 계속 하면서 자수를 설득, (이후 이 씨가) 해당 오피스텔 오라고 해, 수사관들과 같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냥 처들어가서 체포를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안 한 이유'에 대해서는 "(범인들이)당시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상황인데 만약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경우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경찰도 이 사람들을 체포를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