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4%대 물가 해결 방법은?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년 만에 4%대 돌파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0.25%p 인상했다. 4%대를 돌파한 물가 상승률과 빅스텝을 예고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정책 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빅스텝은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중은행들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적용해 주요 예, 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2%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외환위기를, 노무현 대통령이 카드대란을, 이명박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대처하며 임기 초반을 시작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임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것 역시 고물가, 고금리 등 새로운 경제 리스크들이 있다.
지난해 초부터 물가 상승이 시작됐다. 미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가 7%를 넘어갔고 우리도 올해 4% 이상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이상이 생겼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원자재 가격, 농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고물가, 고금리 현상에 대해 "앞으로도 완화 정도의 적절한 조정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물가 상방 위험과 성장 하방 위험이 동시에 증대되는 만큼, 앞으로는 물가와 경기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한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는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통계와 자료들을 기반해 선택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