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아름다움 전 세계에 알리는 박대성 화백의 외국 순회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

2022-04-18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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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장진숙 기자) 독보적 화풍으로 한국을 알리는 한국화 거장으로 우뚝 선 박대성 화백이 외국 순회 전시에 나섰다. 

18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박대성 화백은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전경시대:영원한'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 화백은 진경산수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24점이나 그렸다. 

진경산수화는 한국 산천을 직접 보고 소재로 그린 산수화를 가리킨다. 

박 화백의 전시회 행진은 국내에서뿐 아닌 해외로도 이어진다. 

그는 6월에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7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9월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센터와 다트머스대학교 후드미술관, 10월에는 이탈리아 로마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를 연다. 

내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메리 워싱턴대학교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인다. 

솔거미술관은 지난해 11월 한국화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화 브랜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면서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에 나섰다. 

박 화백은 1945년 청도에서 태어났다. 제도권 교육 대신 독학으로 익힌 한국화를 독창적 방식으로 표현해 호평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79년 중앙 미술대전에서 대상으로 받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700호가 넘는 대작을 그려내는 열정의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에는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에 기증했는데, 이는 솔거미술관 건립 기초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한국화가 독립적인 예술분야로 자리 잡고, 경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