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수차례 보험 사기"

여행 중 가방을 분실 도난 신고…여행 보험금 150만원 수령

2022-04-19     권희진 기자
계곡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경찰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 생명보험금을 노려 전 남편을 살해하기 전에도 수차례 보험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오시영 변호사는 "돈을 빌려 보험료를 내는 방법으로 다시 보험을 살려낸 다음,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계곡 물에 뛰어들게 만들고, 이를 구조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씨의 또 다른 보험 사기 혐의도 드러났다. 

모 방송에 따르면 이 씨는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이후에도 다른 남성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 씨는 여행 중 가방을 분실했다고 일본 경찰에 도난 신고, 확인서를 발급받아 여행 보험금 150만 원을 수령했다. 

여행 보험금 100만 원, 150만 원 등 비교적 사소한 금액들을 여섯 차례에 걸쳐 약 800만 원 가량을 수령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이 씨의 범죄 내용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 즉, 구조하지 않음으로써 살인에 이르게한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몇 달 전인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남편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고 하는 등 두 번의 살인 시도가 더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은 그들의 계속되는 살인 시도에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