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XM 1건 국내서 첫 확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은 변이...역학조사 진행 중

2022-04-19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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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와 'XM' 감염자도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내 XE 감염 2건은 영국에서 유입됐고,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다른 1건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XM 감염 사례는 같은 달 27일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XE 변이는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BA.2보다 약 10% 정도 감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영국과 미국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그런 후 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XM 변이는 오미크론 BA.1.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기존 바이러스와 특성 변화 등 차이점은 보고된 바가 없다. 

방역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넓은 범위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없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