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룡박물관 "1억년 전 공룡 시대로~"

세계적 공룡화석지 해남군 우항리...공룡 발자국 볼 수 있어 보고·즐기고·먹고...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돼 해남군 "어린이날 뜻깊은 추억 만들길"

2022-04-30     정지원 기자
해남공룡박물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90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일이다.

10m에 이르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하늘의 지배자'는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전남 해남군 우항리 호수와 갯벌을 누볐다.

지구 역사상 최초로 비행을 한 가장 거대한 척추동물인 '익룡'이다.

이 익룡의 발자취가 현재, 해남군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남아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연다.

해남군은 30일 "100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오는 5~8일 해남공룡박물관과 야외잔디광장에서 공룡 전시와 다양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해남공룡박물관은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 400여점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박물관이다.

공룡박물관 옆 야외보호각에는 익룡과 공룡, 새 발자국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로 천연기념물 394호로 지정돼있다.

이외에도 ▲조각류 공룡관 ▲익룡조류관 ▲대형공룡관 등의 보호각이 조성돼있어 공룡 발자국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공룡을 아시나요?' 특별 기획 전시를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의 세계에 도착한 것 같은 생생한 구경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돼있다.

박물관은 ▲공룡화석발굴체험 ▲조류 체험장에서 새 모이주기 ▲시대별 공룡실 ▲중생대 재현실 ▲해양파충류실 ▲익룡실 ▲새의 출현실 ▲거대 공룡실 ▲영상실 ▲어린이 공룡교실 등에서 공룡과의 만남을 스마트 기술로 재현해냈다.

발자국을 구경할 수 있는 야외보호각에서는 발자국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는 공룡영상을 재현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는다.

▲공룡그림 라이브스케치 ▲330만㎡ 야외 공원 ▲실물 공룡 크기 놀이시설 등이 조성돼 가족 관광객들이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해남공룡박물관

야외잔디광장에는 ▲버스킹 ▲서커스 ▲마술쇼 ▲불쇼 ▲풍선쇼 ▲버블 마술쇼를 관람할 수 있고, ▲전통연날리기 ▲에어바운스 ▲회전목마 등 놀거리도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먹거리마당, 아이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동요대회와 그림대회도 마련돼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남공룡박물관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체험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린이날을 맞이해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