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2만명에게 '월 50만원' 청년수당 지원...29일 첫 지급

일하는 청년 지원 강화...다른 청년정책 참여 연계 강화

2022-04-28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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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미취업 청년 2만명에 청년수당을 첫 지급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인 청년수당에 현재 3만 152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34세 청년이다. 

서울시가 올해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전격 폐지하면서 졸업 직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이번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청자 중 졸업 후 2년이 안 된 청년 경우는 1만 6114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졸업 후 2~5년이 지난 청년은 7216명으로 23%, 5~8년이 지난 청년은 4419명(14%)로 집계됐다. 

특히 시는 일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 2833명을 우선 선정했다. 시는 일하는 청년들이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단기근로 참여자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에 대한 서울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통해 현재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을 비롯,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전적, 비금전적 지원으로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