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전기차·배터리 산업' 동반 성장 나선다

한-헝가리, 50억 규모의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 추진 한국, 전기차·배터리 분야서 헝가리내 1위 투자 국가 친환경·그린 모빌리티 산업 성장 기대

2022-04-28     정지원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우리나라와 헝가리가 약 50억 규모의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한-헝가리 양국이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정부간 중장기 정책 자문 프로그램이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헝가리 통계청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근 우리나라 전기차배터리 유관 기업의 유럽시장 생산 거점으로 부각됐고 관련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헝가리에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헝가리내 1위 투자 국가다.

수출 규모는 전기차배터리 생산 원료인 정밀화학연료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수출액(41억불)과 최대 흑자(33억불)을 기록했다.

양국은 전기차 인력을 양성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그린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헝가리 현지내 한국 기업의 전기차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헝가리가 'EU그린딜'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U그린딜'은 지난 2019년에 오는 2050년까지 유럽을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자는 목표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헝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