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탄소중립 투자, 앞으로 5500조원 수익 발생할 수 있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 개최 한국, 탄소중립의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전망

2022-04-28     권혜영 기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최근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른바 넷 제로(Net Zero)를 통한 경제성장론이 주목받고 있다. 넷 제로는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탄소중립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8일 상의회관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 기업, 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대한상의 경제연구소(SGI)는 이날 탄소를 감축하다 보면 언젠가 비용보다 수익이 커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의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수익과 비용을 분석한 결과 SGI는 한국은 탄소중립의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심각한 저성장 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경제 전환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이 탄소 관련 신산업 선점, 저탄소 시설 확대 등 탄소 중립 투자를 한다면 오는 2100년까지 약 5500조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  새회장은 이날 TED식 강연을 통해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이행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아닌 한국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