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유리 앰플' 안전 사용법..."유리 파편 주의하세요"

유리 앰플 개봉·절단 과정서 유리 파편 혼입 최소화해야 유리 파편 혼입 시 사용자 다칠 수 있어...정확한 사용 방법 준수해야

2022-04-29     정지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잘못된 방법으로 '주사제 유리 앰플'을 개봉하거나 절단하면 사용자가 다칠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안전사용법이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9일 "의료인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주사제 유리 앰플'을 개봉하고 절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리 파편이 약물에 혼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사용 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주사제의 용기는 '앰플', '바이알', '프리필드시린지' 등이 있으며 '주사제 유리 앰플'은 정해진 용량의 액체 상태 약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유리 용기에 충전한 후 완전히 봉한 것이다.

유리 앰플의 개봉과 절단이 쉽게 되지 않거나 절단면이 깨끗하지 않다면 유리 파편이 많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사제 유리 앰플의 사용 순서는 ▲사용 전 준비 ▲유리 앰플 절단 ▲약물의 채취 순서로 이뤄진다.

'사용 전 준비' 사항은 손을 깨끗이 씻고 장갑을 착용해 약물로부터 손을 보호하고, 약물의 오염을 방지한다.

유리 앰플의 머리 부분을 위로 향하도록 하고 머리 부분에 약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머리를 톡톡 두드리거나 거꾸로 한 뒤 다시 똑바로 세운다.

앰플이 절단될 부위의 소독을 위해 이소프로필알코올 또는 에탄올 거즈로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한다.

앰플의

유리 앰플 절단 시에는 앰플에 표시된 점이 앞으로 오도록 하고, 한 손의 엄지와 검지로 앰플의 머리 부분을 잡고 다른 손으로 몸통 부분을 잡는다.

이어 앰플의 머리 부분을 잡은 손에 뒤쪽으로 힘을 줘 빠르게 절단한다.

절단된 앰플 몸통 부분을 비스듬히 잡고 유리 파편 등을 확인한다.

'약물을 채취'할 때는 절단된 앰플 몸통 부분을 한 손으로 비스듬히 잡고, 약물 내 혼입된 유리 파편이 앰플 바닥에 가라앉도록 1~2분 동안 기다린다.

다른 한 손으로 약물을 채취할 주사기를 쥐고, 주사침을 앰플의 절단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앰플 내로 삽입한다.

주사침의

주사침의 기울어진 면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앰플의 절단면에 비스듬히 주사침을 넣어 약물의 채취 지점이 앰플 측면 내벽을 향하게 한다.

이후 주사기 내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사침의 기울어진 면이 약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약물을 채취하고 주사침이 앰플의 절단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꺼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확한 의약품의 사용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