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공적 영역 개입 말라"

강아지 안고 들어와 '나가주세요~'…"사실 여부 밝혀야" 1000만원 후원한 통큰 후원자…모두 김 씨와 연관

2022-05-03     권희진 기자
윤석열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3일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는 공적인 영역에 도 넘는 개입을 중단하라"며 "아울러 윤 당선인에게 고액을 후원한 배후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씨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공관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확인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김건희 씨는 공문 한 장 없이 강아지를 안고 외교부 공관을 방문, 70대가 넘는 정 장관 부인과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건희 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해당 의혹을 최초 제기한 우상호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조치를 운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관사를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공적인 업무"라며 "관사 결정에 배우자가 도를 넘어 개입했다는 의혹과 논란이 있는 만큼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윤 당선인에게 후원한 명단이 드러났다"며 "이들은 모두 김건희 씨와 삼각거래 의혹이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삼각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은 허위잔고증명서 위조범 김모씨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벤처기업 비마이카 대표 조모씨가 언급됐다. 

조 대변인은 "김모씨가 윤 당선인 처가의 일을 도와준 대가로 김건희씨는 비마이카를 도왔고, 비마이카는 김모씨에게 수십억원의 주식 시세 차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윤 당선인에게 법정 최고 한도인 1000만원을 후원한 이유를 허투루 볼 수 없다"고 재차 의구심을 보였다.  

덧붙여,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논란은 당선인 내외의 도덕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김건희 씨는 대통령 관사 졸속 이전 개입과 윤 당선인에게 고액후원을 한 '삼각거래' 의혹을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