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삼성 리더십' 언급해

의회에 중국견제법 처리 촉구

2022-05-08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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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제조업을 이끌던 미국의 자리에 삼성 등 외국기업이 있다고 지목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초당적 혁신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한 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중부 오하이오주의 철강 생산공장 연설에서 "법안이 처리된다면 30, 40년 전 미국이 그랬던 것 같이 이 나라의 리더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산업 리더십은 인텔에만 있지 않다"면서 "삼성과 TSMC 같은 외국 기업들이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이미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거점을 바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해 7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혁신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처리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성안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이 하원에서도 발의돼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과 병합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