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3%,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한다"

대한상의, 새 정부 경제정책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삼중고' 경제 상황 해결 방안 제시

2022-05-10     권혜영 기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10일 국내 기업 32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지난 2일까지 '새 정부 경제정책과 최근 경제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72.7%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기대한다'고 답했다.

기대하는 기업과 기대하지 않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택의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대 요인은 '시장·민간중시의 정책기조(47.9%)'와 '규제개혁 의지(35.3%)'를 꼽았고, 우려 요인은 '정치이슈(65.9%)'와 '공급망 등 대외리스크(14.8%)'가 주를 이뤘다.

기업들이 시장과 민간을 중시하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높은 기대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물가·환율·공급망 '삼중고'를 겪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나타냈다.

이러한 '삼중고'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기업들은 '성장동력 회복(37.9%)'과 '물가안정(35.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경제는 물가·환율·공급망과 같이 현재 직면 위기 요인을 돌파해야 하는 100m 경기와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마라톤 경기를 동시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새 정부는 각각의 위기 요인에 대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미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덜어주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