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자 대폭 증가..."월 평균 1만 3000원 아낄 수 있어"

지난해 대비 이용자 수 108% 증가 교통비 지출액의 22.9% 절감 가능 마일리지 적립과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

2022-05-11     정지원 기자
우리은행에서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최근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1분기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과 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마일리지는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아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158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는 올해 1분기 6만 656명(월 평균 2만 1885명) 증가했는데, 지난해 월 평균인 1만 542명에 비하면 대폭(108%) 증가했다.

또 대중교통을 월 37.5회 이용하고, 5만 7635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 3193원의 혜택을 받아 교통비 지출액의 22.9%를 절감했다.

이용자가 많아진 이유는 지난해 8월부터 예산부족으로 신규가입이 중단됐던 서울시의 신규가입이 올해 1월부터 재개됐고, 참여 지자체가 137개에서 158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국민의 교통비 절약 및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1분기에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참여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