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前국회의장, "정호영 OUT 한동훈 OK"

우리사회서 '아빠찬스' 굉장히 아픈 대목 "韓은 文정부 인사들에 비해 무난"

2022-05-13     권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과감히 잘라야 한다"고 말한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인사에 비해 하자가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 전 국회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 우리 사회가 꼭 필요한 것은 공정과 정의"라며 "이에 반하는 경우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은 선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은 이유는 정치 세계를 몰라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물론 억울한 부분이 있겠으나, 우리 사회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른바 '아빠찬스라'는 굉장히 아픈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아빠찬스나 이런 불공정한 것이 없는 사회를 보여줘야 된다"며 "이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 전 국회의장은 "문재인 정권의 장관 청문회에서 그때 당시에도 생각했을 때 도저히 상식적으로 될 수 없는 사람을 다 임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장관 인선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안배, 젠더 안배, 대학 출신 간의 안배 등 안배가 많이 빠졌다"며 "국민들 하나로 통합해내는 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