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어불성설...尹, 6시 땡 퇴근은 거짓"

"대통령 지각 주장은 어불성설" "대통령 업무,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

2022-05-15     최유진 기자
윤석열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유감을 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위원장이 오늘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도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날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윤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건 어느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고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야당도 집권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시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며칠간 서울 시민은 그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주기 위해서 수많은 시민들이 20분, 30분 지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불편이 심각하다고 하니 이젠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며 "(대통령이)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또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리지 않았다"며 "그 사실을 보고받고도 대통령은 6시 땡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