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日 지상파 TBS와 협업...웹툰 스튜디오 설립해 글로벌 공략 나서

웹툰, 이미 전세계에서 인정받아...제작 역량 풍부한 TBS와 다양한 콘텐츠 선보일 것

2022-05-16     석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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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네이버웹툰의 무한한 선전이 기대된다. 

국내·외 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손잡고 국내에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해 지식재산(IP)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은 16일 TBS, 일본의 웹툰 제작사인 '샤인 파트너스'와 함께 국네 웹툰 제작사 '스튜디오 툰' 합작 법인(JV)을 이달 중 설립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툰은 전문 웹툰 스튜디오가 될 것이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샤인 파트너스의 웹툰 제작 노하우, TBS의 영상화 제작 역량을 활용, 오리지널 웹툰 제작과 영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등에서 연재하고, TBS가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TBS와 함께 콘텐츠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본 내 IP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합작으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은 네이버웹툰은 영상화까지 발돋움해 일본 진출뿐 아니라 세계 진출 역시 꿈꿀 수 있게 됐다. 

TBS는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TBS TV를 핵심으로 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보도·드라마·예능 그리고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TBS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일본 내 합작법인(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이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자사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공약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내외방송'에 "웹툰은 콘텐츠 사업을 주도하는 원천 IP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JV 설립을 통해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일본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