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KT부정 청탁 논란… 경기도지사 선거 결정적 '한방'될까

민주당 화력 부족·언론의 무관심…"판세 영향 미미"

2022-05-24     권희진 기자
6·1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KT부정 청탁 사실이 드러나면서 표심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원회의장(정책위의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후보의 KT부정 청탁 내용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반면, 장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결과적으로 그 사람이 채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는 부정 청탁 당사자가 중간 과정에서 불합격했으나, 한번 합격자로 둔갑하면서, 당시 KT에서 전무로 재직 중이던 김 후보가 손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 나온다. 

이는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충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후보의 KT 부정 청탁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화력' 부족과 언론의 무관심을 꼽는다. 

빅 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이걸 잘 효과적으로 공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동연 후보는 TV토론 나와서 애는 쓰시지만, 이 문제를 임팩트 있게 제기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언론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지 않아 다른 지방선거 후보들과 섞여버렸다"며 "언론사들이 추가 취재해서 계속 부정적인 이슈로 김은혜 후보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내부 증언이 나오거나, 다른  증거자료가 나와야 되는데 그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JTBC 의뢰로 글로벌 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경기도 유권자 1001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9.3%,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38.6%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