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비제조업 체감경기 부진...부정적 전망

6월 BSI '96.3', 3개월 연속 부진 규제 개선, 경영 환경 필요성 강조

2022-05-25     권혜영 기자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5일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6.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96.6) 이후 16개월 만에 3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 한 것이다. 

BSI는 기준선이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주요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 불안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6월 업종별 BSI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조업(93.6), 비제조업(99.3)이 동시에 부진했다. 

세부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력용 연료탄 급등 영향으로 인한 전기·가스·수도(66.7)업의 타격이 가장 극심했다.

한편, 올해 1분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은 물가 급등,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축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부담 완화, 주요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후진적인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등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