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꽃과 나무 직접 돌봐요...'나무돌보미' 도전?

서울시, 나무돌보미로 활동할 시민과 단체 모집 가로 녹지 정화·나무 심기·낙엽 치우기 등 활동 1인 최대 5주까지...관할 자치구 연중 신청

2022-06-06     정지원 기자
서울시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시 내 가로수와 녹지대를 직접 관리하는 '나무돌보미(Adopt-A-Tree)'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6일 "시민 녹화활동과 자원봉사에 관심있는 지역사회 단체나 시민이면 누구나 25개 자치구를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무돌보미로 선정되면 자치구와 1년 단위 협약을 통해 실명으로 해당 나무를 관리한다.

개인은 1인당 최대 5주(식물 세는 단위)까지, 단체의 경우 가로 노선(구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활동은 주로 ▲가로·녹지 정화 활동 ▲가뭄철 물 주기 ▲꽃과 나무 심기 ▲낙엽 치우기 등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주기 등은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나 푸른도시과와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참여하려는 단체나 시민은 원하는 나무나 장소를 선택해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나무돌보미로 선정된다.

봉사활동 시작 전에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 등록 후 활동하면 봉사활동 시간을 평일 최대 2시간, 공휴일 최대 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나무돌보미로 활동 중인 시민들은 "거주지 주변 가로수를 입양해 내 나무처럼 아끼며 관리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가로와 녹지 정화에 직접 참여해 깨끗한 녹색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사업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무돌보미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295개 노선 455만 7000주를 관리했으며 5만 9000여명의 시민이 나무돌보미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