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내일이 아닌, 오늘의 시민이죠"...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 진행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지난 2015년부터 시행 25개 초·중·고 2000명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아카데미 실시

2022-06-13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일상생활에 퍼져 있는 차이와 차별, 편견에 대해 분명 알고 있으면서도 정확히 무엇이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민주시민 수업을 듣고 나니 앞으로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22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 박지원 군의 소감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서울시의회와 함께 서울 전역 25개 초·중·고등학교, 대안학교, 청소년시설 2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13일 한국청소년재단에 따르면 청소년의 욕구와 특성에 맞춰 청소년의 삶과 밀접한 학교와 일상생활을 주제로 전자 투표기, 상황극, 보드게임, 현장 탐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미디어와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러닝으로 운영한다. 

대부분 경우, 학교에서 아카데미 과정을 한국청소년재단에 신청하면 바로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한 후 교육이 시작된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의회로부터 7년째 이 사업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그간 참여 청소년은 초·중·고 200개교, 약 1만 명이다.

아카데미는 총 5개의 과정으로 ▲민주주의와 선거 ▲민주주의와 공동체 ▲대의민주주의와 지방의회 ▲미디어 사용 능력 ▲민주시민 로드 탐방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시의회와 한국청소년재단은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민주시민교육 영상 게시와 성과 공유회를 통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18세 선거권 확대, 16세 정당 가입이 선물처럼 다가왔다.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자 건강한 사회 참여의식을 갖춘 현재의 시민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청소년들의 참정권 보장 및 권익옹호, 시민 성장 지원, 공평한 교육 기회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청소년 전문 시민단체이다. 

특히, 18세 선거권 연령 인하 운동, 민주시민아카데미, 청소년연설대회, 청소년조례제정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옴으로써 청소년시민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