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980년대 정치 경찰’로 복귀하는 윤석열 정부, 그 끝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尹 정부 경찰국 신설 추진에 "윤석열 치안본보의 부활"

2022-06-15     김승섭 기자
▲경찰청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1980년대 정치 경찰’로 복귀하는 윤석열 정부, 그 끝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경쟁이라도 하듯 경찰 장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이상민 장관은 경찰이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강요받았던 어두운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경찰국 신설은 인사와 예산으로 조직을 장악하고 14만 경찰 공무원을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선명하다"고 주장하며 "경찰은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으로 독립하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면서 민주경찰이 되기 위해 힘써왔다"고 상기시켰다.

이 원내대변인은 "경찰국 신설은 '윤석열 치안본부'의 부활"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경찰 등 사정기관을 장악해 공안통치를 부활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민주경찰의 근간을 뒤흔드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