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 탓, 허송세월하는 국민의힘...무슨 폭탄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라"

"무슨 폭탄을 떠넘겼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라"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에 책임 있는 자세 보여주길"

2022-06-16     최유진 기자
조오섭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을 겨냥, "경제위기 상황에서 남 탓으로 허송세월하겠다는 것인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역대급 폭탄을 떠안은 채 출범했다'며 전임 정부의 실정을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로 민생경제에는 폭풍이 밀어닥치는데 윤석열 정부는 출범 한 달이 넘어서야 당정이 모여서 책임 전가만 하고 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정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와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여서 대책은 없이 기껏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토만 했다니 한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 민생경제의 위기요인은 대부분 외부요인에 따른 것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무슨 폭탄을 떠넘겼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수혜를 받으며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천금 같은 시간을 유유자적하며 흘려버렸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그래놓고 기껏 물가 대책이라며 내놓는 MB식 부자감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무능과 무책임만 더 뚜렷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만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하길 바란다"며 "남 탓할 생각만 하지 말고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