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유니폼 판매자 멈춰!...위조 스포츠의류 판매 집중 점검

온라인서 축구 유니폼 등 위조 상품 유통 빈번해져 특허청, 153명 점검단 꾸려 단속 실시 상습·대량 판매자 적발 시 상표 특사경 수사 연계

2022-06-20     정지원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열기가 고조되면서 내일부터 한 달간 위조 스포츠의류를 온라인에서 유통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20일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고, 손흥민 선수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채널에서 해외 축구팀 유니폼이나 국가대표 유니폼, 유명 브랜드 유니폼 등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다수 유통되는 것을 조치하기 위해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점검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153명의 재택 점검단을 통해 집중 점검 단속을 실시한다.

이들은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재판매 여부를 감시한다.

은밀해지고 교모화되는 온라인 유통 위조상품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SNS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SNS나 포털사이트는 오픈마켓과 달리 상점 폐쇄와 계정 삭제가 어렵고, 재개설이 용이해 위조상품 재판매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상습·대량 판매자에 대해서는 상표 특별사법경찰대(특사경) 수사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온라인 집중 점검 단속 발표를 통해 위조 스포츠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상표권자의 브랜드 가치 보호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의류에 대한 상시 점검 도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위조 스포츠의류에 대한 집중 점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표권자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