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송진언 학술상' 수상

뇌와 척추 등 신경외과 전 영역에서 가장 탁월한 학술 업적

2022-06-22     정지원 기자
서울대학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가 지난 4월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개최한 제40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진언 학술상'을 수상했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송진언 학술상'은 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된 SCI(E) 학술지 중 뇌와 척추 등 신경외과 전 영역에서 가장 탁월한 학술 업적을 거두고 신경외과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학자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송진언 학술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 두번째로 경추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의 유전자 전체를 분석한 정밀의학 연구를 수행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경추의 후종인대가 뼈로 바뀌어 두꺼워져 점차적으로 척수가 손상되고 그 정도가 심하면 사지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후종인대골화증은 아직까지 원인과 진행을 막을 방법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이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와 건강 대조군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염증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후종인대골화증의 발생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를 척추관련 최고 저널 'The SPINE' 게재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서만 유독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연구도 우리 스스로 해야한다"며 "서울대병원의 정밀의료 인프라와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 유전자의 발견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